이번 글에서는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라는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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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책의 1장을 읽고 느낀 점을 적었습니다.
책을 읽고 느낀 점
1장에서 전하려는 핵심은 모든 표현의 출발은 '생각'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말로 표현하던, 행동으로 표현하던 말이다.
그래서 생각을 잘해야 논증도 잘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토론과 글을 잘 쓰기 위한 3가지 규칙을 소개했다.
1. 취향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2.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 주장을 하면 논증해야 하는 책임이 생긴다. )
3. 글의 주제에 끝까지 집중하라.
1번부터 살펴보자.
- 생각(취향고백) : A는 B이다.
- 주장 : A는 B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대한민국 최고 미남은 장동건이다'라고 예시를 들었다.
이는 주장이 아니며 취향고백에 가깝다고 했다.
만약 주장을 하고 싶었다면, '나는 장동건을 대한민국 최고미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어야 했다.
위의 2번에서 말했듯, 주장은 반드시 논증해야 한다.
다시 말해, 장동건이 미남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나 근거를 들어야 한다.
미남의 기준을 제시하고, 장동건이 그 기준에 들어맞는다는 것을 증명하면 된다.
이 말을 들은 사람은, 주장에 동의하거나 반박할 수 있다.
미남의 기준을 새로 제시하거나, 다른 인물이 그 기준에 더 잘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 '대한민국 최고 미남은 장동건이다'라는 말이 주장이 아닌 이유는
논증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박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논증하지 않은 주장은 반박할 수 없고, 그런 주장은 주장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한다.
기억나는 나의 일화
위 주제와 관련한 기억나는 내 일화를 소개하려고 한다.
- 상황
친구와 술집에서 '치즈라볶이'를 먹고 나니 점원이 서비스로 떠먹는 아이스크림을 주었다.
그 후 또 다른 친구가 뒤늦게 도착해, 해물파전을 시켜 먹었다.
근데 파전을 먹을 앞접시가 따로 없어서 나는 아까 아이스크림을 먹은 그릇을 앞접시로 사용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친구 1: "전을 아이스크림 다 묻은 그 앞접시에 먹어?"
나: "라볶이 빨간 국물을 묻히기 싫어서 그랬다."
친구 1: "진짜 안타깝다.."
나: "(발끈하며) 아니!"
친구 2: "그만그만 얘들아 싸우지 말자."
친구 2: "원래는 라볶이 먹던 앞접시에 먹는 게 맞긴 하는데.. 싸우지 말자"
나는 더 반박하고 싶었지만, 그날 술자리의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그만하기로 했다.
위 상황을 책의 토론, 논증의 3가지 규칙을 적용해 보자.
먼저, 여기서 제일 좋은 방법은 그냥 점원에게 새로 앞접시를 달라고 하면 됐다.
하지만 이미 있는 앞접시를 재활용해야 한다면 2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 라볶이 국물이 묻은 앞접시
- 아이스크림이 묻은 앞접시
나는 둘 중 그나마 소스가 덜 묻은 아이스크림이 묻은 앞접시를 선택했지만,
애초에 '둘 중 어느 것이 전에 묻는 것이 싫은지'는 취향문제라고 생각해서 애초에 논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만약 그냥 라볶이 국물에 먹는 걸 추천한다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면 좋은 주장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친구 1은 "전을 아이스크림 앞접시에 먹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주장했지만, 그에 대한 논증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말은 그냥 비난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술자리에서 했던 대화내용이기에 친구 1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술자리에서마저 이런 논증의 규칙을 다 지키는 사람을 얼마 없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갔더라면..
좀 더 대화를 시도해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안타깝다고 했다면 그 이유에 대해 물어본다던지 말이다.
나도 감정적으로 생각해서 내 주장을 다하지 못했던 것 같다.
다시 정리하면,
- 주장과 취향고백은 구별해라.
- 주장은 반드시 논증해라.
-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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